
2027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의 원서접수가 마감되고 경쟁률이 공개됐습니다. 결과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지원 자격을 좁히고 의약학 진학까지 막았는데도, 경쟁률은 오히려 역대 최고로 올랐습니다. 숫자와 그 배경, 달라진 규정과 남은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2027 영재학교 경쟁률 (학교별)
경쟁률을 공개한 7개교 기준 평균은 6.21대 1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정원 내 789명 모집에 7개교에서만 4,155명이 지원해 전년보다 328명(8.6%) 늘었습니다.
| 학교 | 모집(정원내) | 2027 경쟁률 | 2026 경쟁률 |
|---|---|---|---|
| 세종과학예술영재 | 84명 | 7.55대 1 (634명) | 5.8대 1 |
| 대구과학고 | 90명 | 7.32대 1 (659명) | 6.51대 1 |
| 인천과학예술영재 | 75명 | 6.81대 1 (511명) | 6.95대 1 |
| 대전과학고 | 90명 | 5.88대 1 (529명) | 5.17대 1 |
| 경기과학고 | 120명 | 5.67대 1 (680명) | 5.21대 1 |
| 광주과학고 | 90명 | 5.46대 1 (491명) | 5.28대 1 |
| 서울과학고 | 120명 | 5.43대 1 (651명) | 5.56대 1 |
| 한국과학영재학교 | 120명 | 비공개 | 비공개 |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7.55대 1로 가장 높았고, 지원자가 전년 487명에서 634명으로 30% 넘게 늘며 증가 폭도 가장 컸습니다. 반대로 전년 1위였던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6.95대 1에서 6.81대 1로 소폭 내렸습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22학년도부터 6년째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자격을 좁혔는데 경쟁률이 오른 이유
2027학년도는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의 지원을 막고, 의약학 계열 진학 희망자도 배제했습니다. 지원 문턱을 분명히 높였는데 경쟁률은 올랐습니다. 통념과 반대 결과의 배경은 이공계 선호의 반등입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호황으로 이공계 전망이 살아나면서 상위권 학생이 다시 몰렸습니다. 주요 대학의 반도체 계약학과가 2027학년도 460명 규모로 늘어난 것도 의대 쏠림을 일부 되돌린 요인으로 꼽힙니다.
달라진 지원 자격과 의약학 배제
2027학년도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지원 자격입니다.
-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은 원천적으로 지원할 수 없습니다. 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그에 상응하는 자만 지원할 수 있어 사실상 고교생과 재수생 진입이 차단됐습니다.
-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약학대학 등 의약학 계열 진학 희망자는 지원 단계에서 배제됩니다.
의약학 배제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재로 이어집니다. 원서접수 때 불이익 동의 서약서를 받고, 입학 후 의약학 진학이 확인되면 다음과 같은 불이익이 따릅니다.
- 진로 지도 중단과 일반고 전출 권고
- 영재학교 특화 교육과정이 빠진 일반고 기준 학생부 제공
- 교육비와 장학금 환수
실제로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 진학률은 2023년 10.1%에서 2024년 6.9%, 2025년 2.5%로 2년 연속 급감했습니다. "영재학교는 의대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학교별 주요 변화
- 대전과학고: 일반전형 81명에 더해 소프트웨어·인공지능(SW·AI) 전형 9명 내외를 신설했습니다. 2027학년도 8개교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 한국과학영재학교: 관찰·추천형인 장영실전형을 36명(전체의 30%)으로 확대하고 일반전형을 84명(70%)으로 줄였습니다.
-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기존 전형을 인공지능 과학예술영재전형으로 개편하고, 3단계에 인공지능 융합역량 평가를 도입했습니다.
남은 전형 일정
접수와 경쟁률 공개는 끝났고, 이제 지필과 캠프가 남았습니다. 학교별로 날짜가 갈립니다.
| 단계 | 7개교 | 한국과학영재학교 |
|---|---|---|
| 2단계 지필(창의적문제해결력) | 7월 5일(서울·경기) / 7월 12일(그 외) | 7월 4일 |
| 3단계 영재성 평가(캠프) | 8월 8일 | 8월 15일 |
| 최종 합격 발표 | 8월 21일 | 8월 25일 |
영재학교는 8개교 중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중복 지원이 확인되면 합격과 입학이 취소됩니다. 올림피아드 입상이나 교외 경시대회 실적, 인증시험 점수는 기재가 금지됩니다.
2단계 지필이 사실상 당락을 가른다
가장 많이 탈락하는 단계가 2단계 지필입니다. 보통 정원의 두 배 안팎으로 압축됩니다. 최근 출제 경향은 단순 암기에서 사고 과정 평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 객관식 비중을 줄이고 단답형과 서술형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서울과학고는 영재성검사 문항을 줄이는 대신 전 문항을 주관식으로 전환했습니다.
- 창의적문제해결력 평가는 답뿐 아니라 풀이 과정과 근거를 쓰게 해, 정답보다 사고 과정을 채점합니다.
따라서 선행 진도보다 개념을 깊이 이해하고 자기 논리로 설명하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3단계 캠프에서는 지필로 드러나지 않는 협업, 태도, 탐구 끈기를 봅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 무엇이 다른가
| 구분 | 영재학교(8개교) | 과학고(전국 20개교) |
|---|---|---|
| 선발 단위 | 전국 단위 | 주로 지역 단위 |
| 전형 시기 | 상반기 접수, 8월 발표 | 8월 접수, 11월 발표 |
| 지필 평가 | 있음(2단계) | 없음(면담·면접 중심) |
| 적합한 유형 | 창의·연구형 | 개념 충실·심화형 |
전형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영재학교에 떨어져도 이후 과학고에 다시 지원할 수 있습니다. 두 경로를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2027학년도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어디인가요?
공개된 7개교 중에서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7.55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Q. 자격이 까다로워졌는데 왜 경쟁률이 올랐나요?
반도체와 인공지능 호황으로 이공계 선호가 반등하면서 상위권 지원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의대 선호가 약화된 흐름과도 맞물립니다.
Q. 여러 영재학교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8개교 중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고, 중복 지원이 확인되면 합격과 입학이 취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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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험을 준비한다면 각 학교가 공개한 기출문제를 활용하세요. 영재학교 기출문제, 학교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로 받기 (8개교 링크)에 8개교 공식 기출 게시판을 정리했습니다.
참고 자료
- 각 영재학교 입학 안내 페이지(학교별 공식 모집요강)
- 한국과학영재학교 입학 안내: admission.ksa.hs.kr
- 영재학교 입시 보도: 베리타스알파 고입뉴스
본 글은 2026년 6월 기준 공개된 정보로 작성했습니다. 경쟁률은 발표 시점 기준이며, 모집 인원과 전형 일정, 평가 방식은 학교와 연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원 전 각 학교의 공식 모집요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