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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항공권을 알아보다 보면 운임 외에 따로 붙는 비용 때문에 총액이 생각보다 커집니다. 그 정체가 바로 유류할증료입니다. 2026년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한 달 전보다 내려갔는데, 같은 노선이라도 발권 시점에 따라 수만 원씩 차이가 납니다. 유류할증료가 무엇인지, 6월에 얼마가 붙는지, 그리고 항공권을 살 때 어떻게 확인하고 아끼는지 정리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기 중인 여객기와 터미널
사진: Maksym Kozlenko (CC BY-SA 4.0)

유류할증료란? 매달 바뀌는 이유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변동에 따른 연료비 부담을 항공운임과 별도로 승객에게 부과하는 금액입니다. 영문 코드로는 YQ로 표시되며, 항공권 가격에서 순수 운임과 제세공과금을 뺀 별도 항목입니다.

기준이 되는 것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MOPS, Mean of Platts Singapore)입니다. 이 평균 유가에 따라 단계가 정해지는데, 단계가 한 칸 오르내릴 때마다 노선별로 부과액이 달라집니다.

  • 국제선은 싱가포르 항공유가 갤런당 150센트 이상일 때부터 부과되며, 유가 수준에 따라 1단계부터 최고 33단계까지 나뉩니다.
  • 국내선은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됩니다.
  • 실제 금액은 발권일의 단계에 노선 거리(존)를 곱해 정해집니다. 같은 단계여도 장거리일수록 더 많이 붙습니다.

매달 금액이 바뀌는 이유는 적용 기간이 한 달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항공사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계산해 다음 달 단계를 정합니다. 이렇게 정해진 유류할증료는 당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적용되고, 다음 달 수치는 매달 중순(대략 15일에서 20일 사이)에 미리 공지됩니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27단계로 내렸다

2026년 6월 국제선 여객 유류할증료는 27단계가 적용됩니다. 5월의 33단계에서 6단계 내려간 수치로, 그동안 고점에 머물던 유류할증료가 한풀 꺾인 셈입니다. 항공사별 한국 출발 국제선 편도 기준 금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노선(편도)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동북아(도쿄·베이징·상하이 등)84,000원100,500원
동남아(방콕·싱가포르·호찌민 등)205,500원162,600원
유럽·미주(런던·파리·LA·뉴욕 등)409,500~451,500원382,800원
편도 최저~최고 범위61,500~451,500원68,000~382,800원

대한항공은 미국 동부(뉴욕·워싱턴) 노선이 45만 1500원으로 가장 높고, 유럽·미국 서부는 40만 9500원입니다. 두 항공사의 금액이 노선별로 다른 이유는 항공사마다 거리 구간(존)을 나누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미주라도 대한항공은 미동부와 미서부를 구분하지만 아시아나는 유럽·미주를 한 구간으로 묶는 식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단계 숫자만 비교하지 말고, 내가 갈 노선의 실제 부과액을 항공사별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왕복으로 계산하면 유류할증료만 동북아 약 17만 원, 미주 약 90만 원에 이릅니다. 4인 가족이라면 운임과 별도로 붙는 이 금액이 수백만 원 단위가 되기도 합니다.

항공권 살 때 유류할증료 확인하는 법

항공권 결제 화면에서는 '특가', '총액'만 크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 유류할증료가 얼마인지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빠뜨리지 않습니다.

  • 결제 전 운임 상세 내역을 펼친다. 항공운임, 유류할증료(YQ 또는 '유류할증료'로 표기), 제세공과금이 분리되어 표시됩니다. 총액만 보지 말고 이 세 항목을 따로 확인합니다.
  • 발권일(결제일) 기준임을 기억한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니라 항공권을 발권한 날의 단계로 정해집니다. 몇 달 뒤 여행이라도 오늘 결제하면 오늘 기준 단계가 붙습니다.
  • 다음 달 인하가 예고됐다면 발권 시점을 조정한다. 매월 중순 공지에서 다음 달 단계가 내려간다면, 급하지 않은 발권은 16일 이후로 미뤄 인하분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상이 예고되면 그 전에 발권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 항공사 공식 공지에서 노선별 표를 확인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등은 고객센터 공지사항에 매달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 표를 올립니다. 여기서 내 노선의 정확한 금액을 볼 수 있습니다.

단거리 노선일수록 유류할증료 비중이 커서 체감이 큽니다. 일본·동남아처럼 운임 자체가 저렴한 노선은 운임보다 유류할증료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단계가 내려가는 달을 노리면 절약 효과가 분명합니다.

유류할증료 인하 추이와 7월 전망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026년 들어 4월 무렵 33단계까지 올라 고점을 찍은 뒤, 5월에도 33단계를 유지하다 6월에 27단계로 내려왔습니다.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부담이 줄어드는 흐름입니다.

7월 적용분은 이 글을 쓰는 6월 초 기준으로는 아직 공식 발표 전입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6월 중순(대략 15일에서 20일 사이)에 항공사들이 7월 단계를 공지할 예정이므로, 7월 출발 항공권을 알아본다면 그때 발표되는 수치를 확인한 뒤 발권 시점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가가 지금 수준을 유지하면 단계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류할증료는 환불이 되나요?
항공권을 취소하면 운임 규정에 따라 유류할증료도 함께 환불 대상이 됩니다. 다만 항공권 종류에 따라 운임에 취소 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므로, 환불액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전체에서 수수료를 뺀 금액으로 보면 됩니다.

Q. 마일리지로 발권해도 유류할증료를 내야 하나요?
네. 보너스(마일리지) 항공권은 운임은 마일리지로 차감되지만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은 별도로 현금 결제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발권일 기준 단계가 적용됩니다.

Q. 같은 날 예약했는데 유류할증료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노선 거리(존)가 다르거나 항공사가 다르면 같은 단계여도 금액이 달라집니다. 또 경유편은 구간마다 유류할증료가 합산될 수 있어 직항보다 높게 나오기도 합니다.

참고 자료

본 글은 2026년 6월 4일 기준 공개된 정보로 작성했습니다. 유류할증료 단계와 금액은 매월 변동되며 항공사·노선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발권 전 이용하려는 항공사의 공식 공지에서 해당 월 수치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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