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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능침과 무인석·석마, 뒤로 펼쳐진 숲 능선
사진: Republic of Korea / Korea.net (CC BY-SA 2.0)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조선왕릉의 숲길 9곳이 6월 30일까지 한시 개방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왕릉의 능침 뒤편과 외곽 숲을 직접 걸을 수 있는 기회로,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 길이를 합치면 약 19.6km에 이릅니다.

개방되는 숲길 9곳

왕릉위치개방 구간
동구릉경기 구리휘릉에서 원릉, 경릉에서 자연학습장 숲길
광릉경기 남양주복자기나무 숲길
사릉경기 남양주능침 뒤 소나무길
태릉과 강릉서울 노원태릉에서 강릉을 잇는 숲길
의릉서울 성북천장산에서 역사경관림 복원지
파주 장릉경기 파주능침 북쪽 숲길
융릉과 건릉경기 화성융릉에서 건릉을 잇는 숲길
파주 삼릉경기 파주영릉에서 순릉 작은 연못, 공릉 능침 북측 숲길
여주 영릉경기 여주외곽 숲길

이용 방법과 시간

  • 개방 기간: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 이용 요금: 무료 (왕릉 입장료는 별도,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등은 입장도 무료)
  • 예약: 필요 없음, 자유 관람
  • 관람 시간: 오전 9시부터, 마감은 5월에는 오후 6시까지였다가 6월에는 오후 6시 30분까지로 늘어남
  • 휴무일: 매주 월요일

9개소를 합친 숲길 길이는 약 19.59km입니다. 마감 시간이 5월과 6월이 다르므로 방문하는 달에 맞는 마감 시간을 확인해야 입장 마감에 걸리지 않습니다. 숲길 입구는 각 왕릉 매표소를 지나 능역 안에 있으므로, 왕릉 입장 후 안내판을 따라가면 됩니다. 오후 늦게 방문한다면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부터 가 볼까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은 지하철로 갈 수 있는 태릉(서울 노원)과 의릉(서울 성북)입니다. 의릉은 천장산 자락의 호젓한 숲길이 특징이고,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은 두 왕릉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나들이 삼아 멀리 가 본다면 구리 동구릉이 좋습니다. 아홉 개의 능이 모여 있는 가장 큰 왕릉군으로, 이번에 개방되는 숲길도 두 구간이라 볼거리가 가장 많습니다. 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 영릉은 최근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지로 알맞습니다.

왕릉 숲길이 특별한 이유

조선왕릉은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무덤 40기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왕릉은 풍수에 따라 산자락에 조성되었기 때문에 능 주변의 숲이 500년 가까이 훼손 없이 보존되어 왔습니다. 도심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오래된 소나무와 참나무 숲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은 왕릉 숲이 거의 유일합니다.

평소에는 능침 보호를 위해 정해진 관람로만 걸을 수 있지만, 한시 개방 기간에는 능 뒤편과 외곽의 숲길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적었던 숲이라 6월에는 짙은 녹음과 새소리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고, 경사가 완만해 어르신이나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는 편입니다.

방문 전 알아 둘 것

  • 숲길은 흙길과 경사 구간이 있으므로 운동화 등 편한 신발이 필요합니다.
  • 왕릉은 문화유산 보호 구역이라 음식물 반입과 취사가 제한됩니다. 물 정도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반려동물은 동반할 수 없습니다.
  • 유모차나 휠체어는 일부 구간에서 이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6월의 숲은 모기 등 벌레가 많으므로 긴 옷이나 벌레 기피제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 주차장이 있지만 주말에는 혼잡할 수 있어 가능하면 대중교통 이용이 편합니다.

'여주 영릉'은 두 곳이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세종대왕이 모셔진 영릉(英陵)과 효종이 모셔진 영릉(寧陵)이 같은 능역에 함께 있어, 안내 자료에도 '영릉과 영릉'으로 표기됩니다. 같은 발음 때문에 길 안내가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현장 안내판을 따라가는 것이 정확합니다. 또한 개방 구간은 현장 사정으로 일부 닫힐 수 있어, 멀리서 찾아간다면 출발 전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그날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예약하거나 돈을 내야 하나요?
숲길 이용은 예약 없이 무료입니다. 다만 왕릉 자체의 입장료(대부분 성인 1,000원)는 별도이며,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은 입장료도 면제됩니다.

Q. 7월 이후에는 못 걷나요?
이번 개방은 6월 30일까지입니다. 궁능유적본부는 보통 봄과 가을에 숲길을 개방해 왔으므로, 가을철 개방 공지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일부 숲길은 연장 개방되는 해도 있으니 방문 전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 월요일에 가면 숲길만 닫혀 있나요?
아닙니다. 조선왕릉 자체가 매주 월요일 휴관이므로 왕릉 입장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방문 계획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사이로 잡으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같은 6월에 떠날 나들이를 더 찾는다면 6월에 가볼 만한 전국 축제, 단오제부터 드론쇼까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숲길은 모기가 많은 곳이라, 다녀온 뒤 집안 방충까지 신경 쓴다면 집 모기 퇴치법 5가지, 낮에 숨는 곳부터 찾으세요가 도움이 됩니다.

참고 자료

본 글은 2026년 6월 기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개방 구간과 시간은 현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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