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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가 갑자기 칼로 찌르듯 아파 응급실을 찾았다가 요로결석 진단을 받는 경우가 여름이면 부쩍 늘어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 환자가 몰리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고, 흔히 도는 맥주 속설처럼 오히려 위험을 키우는 오해도 적지 않습니다. 증상과 통증의 양상, 여름에 발병이 늘어나는 까닭, 그리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예방법을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깨끗한 유리잔에 맑은 물이 시원하게 채워지는 모습

요로결석은 어떤 증상과 통증으로 나타날까요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결석이 요관과 방광 등 소변이 지나는 길에 걸리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한쪽 옆구리나 등, 측복부에서 갑자기 시작되는 극심한 통증입니다. 통증은 한 번에 가라앉지 않고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발작적으로 왔다가 잦아들기를 반복하며, 결석 위치에 따라 아랫배나 사타구니, 생식기 쪽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통증만큼 흔한 신호가 혈뇨입니다. 결석이 요로 점막에 상처를 내면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데, 눈으로 보이지 않고 검사로만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서울대학교병원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의 약 15%는 혈뇨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혈뇨가 없다고 결석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구분주로 나타나는 증상
통증한쪽 옆구리, 등, 측복부의 극심한 통증이 발작적으로 반복, 아랫배와 사타구니로 뻗침
소변 관련혈뇨,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잔뇨감, 배뇨 시 통증
전신 증상오심과 구토, 식은땀, 안절부절못함. 감염이 겹치면 발열과 오한

특히 결석이 신장에서 방광으로 내려가는 좁은 요관에 걸리면 통증이 가장 심합니다. 반대로 결석이 신장 안에 가만히 있을 때는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여름에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이유

여름은 요로결석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땀입니다. 더운 날씨에 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그만큼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진하게 농축됩니다. 농축된 소변 안에서는 칼슘이나 수산 같은 결석 성분이 쉽게 뭉쳐 결정을 이루기 때문에 결석이 생기거나 커지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기준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8월에 환자 수가 약 4만 8천 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고, 대체로 7월에서 9월 사이에 발병이 집중되는 경향이 보고됩니다.

연령으로 보면 활동이 왕성한 30대에서 50대 사이에 많고, 남성이 여성보다 두세 배가량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외 활동이 많고 땀을 흘린 뒤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지 않는 생활이 겹치면 위험은 더 커집니다.

하루 수분 섭취, 얼마나 마셔야 할까요

요로결석 예방에서 가장 확실하게 효과가 입증된 방법은 수분을 충분히 마시는 것입니다. 소변이 묽어지면 결석 성분이 농축될 틈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대한의사협회지에 실린 요로결석 예방 자료는 하루 소변량이 2.0에서 2.5리터가 되도록, 수분으로는 약 2.5에서 3리터를 마실 것을 권합니다. 일반적인 건강정보에서 흔히 안내하는 하루 2리터 이상 물 섭취도 같은 맥락입니다.

  • 한 번에 몰아 마시기보다 하루 동안 나누어 꾸준히 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 땀을 많이 흘린 날이나 운동 후에는 평소보다 더 마셔 부족분을 보충합니다.
  •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이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니 맑은 노란색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 레몬, 라임 같은 감귤류에 든 구연산은 소변 내 구연산 농도를 높여 칼슘이 결정을 이루는 것을 억제하므로, 물에 레몬을 약간 타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맥주가 결석을 빼준다는 말, 진실은

맥주를 마시면 결석이 빠진다는 속설이 오래전부터 있습니다.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맥주의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이뇨 작용을 일으켜 소변량을 늘리고, 운이 좋으면 아주 작은 결석이 소변과 함께 밀려 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석 배출을 노린 의학적 방법이 아니며, 득보다 실이 큽니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 뒤에 오히려 몸을 탈수 상태로 만들어 결국 소변량을 줄입니다. 더구나 맥주는 퓨린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이라 분해 과정에서 요산을 높여 요산결석의 위험을 키웁니다. 즉 일시적으로 도움처럼 보일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결석을 부르는 쪽에 가깝습니다.

커피와 홍차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뇨 작용으로 물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차에는 결석의 주성분이 되는 수산(옥살산)이 들어 있어 지나치게 마시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갈증 해소와 예방의 기본은 결국 맹물입니다.

음식 관리, 칼슘을 무조건 줄이면 안 됩니다

식습관도 결석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짠 음식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을 늘리고 결석을 억제하는 구연산 농도는 낮추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도 요산과 칼슘 배설을 늘려 결석에 불리합니다.

가장 흔한 오해는 칼슘입니다. 요로결석의 상당수가 칼슘이 든 결석이라 칼슘을 무조건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적정량의 칼슘은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음식으로 섭취한 칼슘이 장에서 수산과 미리 결합해 몸 밖으로 내보내면, 정작 결석의 원료가 되는 수산이 소변으로 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칼슘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결석 위험이 도리어 높아질 수 있어, 우유나 유제품을 적당히 챙기는 편이 권장됩니다.

도움이 되는 쪽주의할 쪽
충분한 물, 레몬 등 구연산이 든 감귤류, 적정량의 칼슘(우유·유제품)짠 음식과 가공식품, 과도한 육류 등 동물성 단백질
채소와 과일을 곁들인 균형 잡힌 식사수산이 많은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진한 차의 과다 섭취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교적 작은 결석은 굳이 시술하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시며 자연 배출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 자연 배출과 경과 관찰: 대체로 지름 6mm 이하의 작은 결석은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면서 자연히 빠져나오기를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몸 밖에서 충격파를 쏘아 결석을 잘게 부순 뒤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절개 없이 시행합니다.
  • 요관경하 수술과 경피적 신쇄석술: 결석이 크거나 잘 빠지지 않을 때 내시경 기구로 직접 제거하거나 부수는 방법을 씁니다.

한 가지 기억할 점은 요로결석이 재발이 잦은 질환이라는 사실입니다. 의학 자료에 따르면 10년 이내 재발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그래서 한 번 결석을 경험했다면 치료로 끝내지 말고, 앞서 설명한 수분 섭취와 식습관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옆구리가 아프면 모두 요로결석인가요?
옆구리 통증은 신우신염, 근육통, 척추 문제 등 다른 원인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갑자기 시작된 극심한 통증이 발작적으로 반복되고 혈뇨나 구토가 함께 나타난다면 요로결석 가능성이 있으므로, 스스로 단정하지 말고 비뇨의학과 진료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결석이 작으면 그냥 두어도 저절로 빠지나요?
지름이 작은 결석은 수분을 충분히 마시면서 기다리면 자연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거나, 열이 나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합병증 위험이 있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물 대신 이온음료나 탄산수를 마셔도 되나요?
수분 보충이라는 점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당분이 많은 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예방의 기본은 맹물이며, 레몬을 약간 넣은 물 정도가 무난합니다. 자세한 식이 조절은 결석 성분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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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본 글은 2026년 6월 기준 공개된 의학 정보로 작성했습니다. 증상과 경과, 치료 방법은 결석의 종류와 개인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본 글은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혈뇨 등 증상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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