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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계란 코너 앞에서 가격표를 다시 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계란값이 한 판 7천 원을 넘어서며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고, 특란 10구 월평균 소매가는 처음으로 5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올랐는지, 언제쯤 내릴지, 그리고 장보기에서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2026년 6월 기준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시장 가판대에 계란판이 줄지어 쌓여 있고 가격표가 붙어 있는 모습

지금 계란값은 얼마일까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6년 6월 특란 30구(한 판) 전국 평균 소매가는 약 7,465원입니다. 최근에는 7,600원대까지 오른 날도 있었는데,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체감이 더 큰 쪽은 소포장입니다. 특란 10구 6월 평균 소매가는 5,222원으로, 월평균 기준으로 5천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분2026년 6월전년 동월변동
특란 30구(한 판)약 7,465원약 7,008원약 6.5% 상승
특란 10구약 5,222원약 3,786원약 38.6% 상승
특란 10구(전월 대비)약 5,222원약 4,476원(5월)약 16.7% 상승

위 수치는 보도에 인용된 평균값이며, 지역과 판매처, 브랜드 계란 여부에 따라 실제 매장 가격은 차이가 납니다. 같은 날에도 대형마트 행사가와 동네 슈퍼 가격이 다를 수 있어, 장보기 전에는 aT의 KAMIS 같은 공식 가격정보로 그날 시세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계란값이 오른 이유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공급 감소와 비용 상승, 수요 증가가 겹친 결과입니다. 보도에서 공통적으로 꼽히는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공급 감소: 2025~2026년 동절기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보고되었고, 살처분된 산란계가 약 1,134만 마리에 이릅니다. 1년 전의 약 두 배 규모로, 알을 낳는 닭 자체가 줄었습니다.
  • 폭염에 따른 산란율 저하와 폐사 위험: 닭은 더위에 약합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사료 섭취량이 줄고 산란율이 떨어지며, 심하면 폐사로 이어집니다. 2026년에는 서울에 6월 18일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이는 지난해 첫 발령일보다 12일 빠른 것입니다. 이른 더위가 여름 내내 공급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생산비 상승: 사료비, 인건비, 전기료, 환율에 따른 수입 원자재 비용 등 계란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단계의 비용이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 여름철 수요 증가: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보양식과 단백질 수요가 늘어,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가격을 더 자극했습니다.

참고로 산란계 사육 밀도 기준이 강화되면서 같은 면적에서 키울 수 있는 닭 수가 제한된 점도 공급 여력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한편 일부 보도에서는 생산자 단체 고시가가 내려도 소매가는 오른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이는 산지가와 소비자가 사이에 유통 단계와 비용이 끼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주체의 담합으로 단정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으며, 가격은 여러 단계의 수급과 비용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히트플레이션이란 무엇일까

요즘 물가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히트플레이션은 더위를 뜻하는 히트(heat)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입니다. 폭염과 이상고온이 농작물 생육을 떨어뜨리고 가축을 폐사시켜, 결과적으로 먹거리 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계란값 상승은 히트플레이션이 농축산물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같은 시기 닭고기, 채소, 일부 수산물 가격도 더위의 영향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즉 올여름 계란값은 단순히 닭 한 종목의 문제가 아니라, 기온이 식탁 물가를 흔드는 구조적 흐름의 한 단면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계란값 언제 내릴까, 전망

가격이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AI로 살처분된 산란계가 다시 알을 낳는 닭으로 자라기까지는 병아리 입식 이후 최소 5~6개월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 전문가들은 7~8월을 밥상 물가의 분수령으로 봅니다. 줄어든 생산량이 7월 무렵부터 회복 흐름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동시에 한여름 폭염이 산란율을 다시 끌어내릴 수 있어 변수가 큽니다.
  • AI 추가 발생이 잦아들고 병아리 입식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안정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 정부는 단기 대응으로 미국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 개를 추가로 공급하고, 계란 30구당 1,000원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가격을 누르려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전망들은 폭염의 강도와 AI 재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폭염이 길고 강하면 회복은 늦춰지고, 더위가 비교적 일찍 꺾이면 안정도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장보기 절약과 대체 팁

가격이 높은 시기에는 무리해서 쟁여 두기보다, 필요한 만큼 합리적으로 사는 방법을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 그날 시세부터 확인: aT KAMIS,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 등에서 당일 평균 소매가를 보고 가면, 마트 가격이 비싼지 적정한지 판단 기준이 생깁니다.
  • 대용량과 소포장 단가 비교: 가격이 오를 때는 30구 한 판의 1구당 단가가 10구 소포장보다 싼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보관 기간 안에 다 먹을 수 있을 때만 대용량이 이득입니다.
  • 등급보다 용도 기준 선택: 특란 외에 대란, 중란도 영양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프라이가 아니라 국물이나 반죽에 쓸 거라면 더 저렴한 크기를 골라도 무방합니다.
  • 할인 행사와 지원 활용: 대형마트 주중 행사가, 정부와 농협의 할인 지원이 적용되는 시점을 노리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대체 단백질 병행: 두부, 닭가슴살, 통조림 생선, 콩류 등으로 일부를 대신하면 계란 소비 자체를 줄여 장바구니 부담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 보관으로 낭비 줄이기: 계란은 뾰족한 쪽을 아래로 두고 냉장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됩니다. 비싸게 산 만큼 버리지 않는 것도 절약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지금 계란값이 역대 최고인가요?
한 판(특란 30구) 기준으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특란 10구는 월평균 소매가가 처음으로 5천 원을 넘었습니다. 다만 평균값이라 매장별 실제 가격은 차이가 있습니다.

Q. 계란값은 언제쯤 내릴까요?
전문가들은 7~8월을 분수령으로 보며, 산란계 회복에 최소 5~6개월이 걸려 빠른 정상화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AI 추가 발생과 폭염 강도에 따라 하반기 이후 안정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Q. 수입 계란을 풀면 가격이 바로 떨어지나요?
수입 신선란 공급과 할인 지원은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근본 원인인 국내 산란계 마릿수가 회복돼야 안정세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입만으로 곧바로 평년 수준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참고 자료

본 글은 2026년 6월 기준 공개된 통계와 보도로 작성했습니다. 계란 가격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폭염에 따른 산란율, 사료비와 환율 등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며, 지역과 판매처별로 실제 가격에 차이가 있습니다. 장보기 전 KAMIS와 축산물유통정보 등 공식 가격정보에서 당일 시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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