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더위가 유난히 빨리 찾아왔습니다.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5월 15일 첫날에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이른 기록입니다. 폭염특보가 없는 날에도 위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올여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올해 폭염, 무엇이 다른가
- 감시 첫날인 5월 15일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28.2도였지만 서울은 31.3도까지 올랐습니다.
- 그날 서울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사망했는데, 응급실 감시가 시작된 이래 가장 이른 첫 사망 기록입니다. 같은 날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7명이었습니다.
- 질병관리청은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응급실과 함께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합니다.
- 매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발생 현황이 공개됩니다.
주의할 점은 그날 폭염특보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28.2도에 그쳐 기준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일부 언론은 이를 특정 기준일에만 대응하는 '달력 행정'의 맹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보는 '이틀 이상 지속'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어 하루짜리 급격한 더위는 잡아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폭염특보 알림이 없어도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특보 여부와 무관하게 그날의 실제 체감온도를 직접 확인하고, 햇볕이 강한 날은 특보가 없어도 한낮 야외활동을 줄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온열질환 의심 증상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해야 합니다.
-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짐
- 의식이 흐려지거나 말이 어눌해짐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한 뒤 몸에 물을 뿌려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예방 수칙
| 상황 | 실천 방법 |
|---|---|
| 외출 전 | 기온 확인, 가장 더운 12시~17시 야외활동 자제 |
| 외출 시 | 양산이나 모자 착용, 물병 휴대 |
| 실내 | 커튼으로 직사광선 차단, 적정 냉방 유지 |
| 수분 섭취 | 갈증을 느끼기 전에 규칙적으로 물 마시기 |
고령자, 어린이, 만성질환자가 있는 가정은 한낮 활동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무더위쉼터 위치는 시군구 홈페이지나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더위쉼터 활용하기
전국 5만여 곳의 경로당, 주민센터, 은행, 도서관이 무더위쉼터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공간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치는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이나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운영 시간이 연장됩니다. 집에 에어컨이 없거나 전기요금이 부담되는 어르신들이 한낮을 보내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실내에서도 온열질환에 걸린다
온열질환의 상당수가 실내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창문이 작은 반지하, 옥탑방, 환기가 안 되는 작업장이 위험합니다. 실내 온도가 31도를 넘으면 선풍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한낮에는 무더위쉼터로 이동하고, 밤에는 창문을 양쪽으로 열어 맞바람을 만들거나,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체온을 낮추고 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폭염특보는 언제 내려지나요?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Q. 야외 작업자는 어떤 보호를 받나요?
폭염특보 발효 시 사업주는 매 시간 10~15분의 휴식을 제공해야 하며, 가장 더운 시간대(14~17시)에는 야외 작업을 중단하도록 권고됩니다.
Q. 에어컨 없이 잠을 잘 자는 방법이 있나요?
잠들기 1시간 전 미지근한 물 샤워, 시원한 물로 적신 수건을 목에 두르기, 통풍이 되는 면 소재 침구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머리맡에 얼린 물병을 두고 선풍기를 그 방향으로 트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폭염 대비 필수 연락처
위급 상황에 대비해 다음 연락처를 기억해두세요. 응급환자 발생 시 119, 무더위쉼터 위치 안내와 폭염 관련 상담은 거주지 주민센터 또는 시군구 재난안전과, 어르신 안부 확인 서비스는 보건복지상담센터 129입니다. 폭염특보 알림은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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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26년 6월 2일 기준 질병관리청 발표 자료와 관련 보도를 재확인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