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초부터 태풍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제6호 태풍 장미가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와 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남해 먼바다에는 강풍이 예상됩니다. 반면 중부지방은 태풍과 무관하게 33도 안팎의 때 이른 더위가 이어져,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태풍 장미, 어디로 가나
제6호 태풍 장미는 5월 27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했으며,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남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강한 이동성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 한반도로 직접 다가오기는 어려운 경로입니다. 즉 직접 상륙이 아닌 간접 영향권입니다.
다만 간접 영향이라고 해도 비와 바람의 양은 적지 않습니다. 기상청 예보 기준으로 지역별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역 | 예상 영향 |
|---|---|
| 제주도 | 30에서 80mm 비, 산지는 150mm 이상 |
| 남해안 | 20에서 60mm 비, 많은 곳 80mm 이상, 시간당 20에서 30mm 강한 비 |
| 남해 동부 먼바다 | 태풍급 강풍과 높은 파도, 풍랑특보 또는 태풍특보 |
| 중부지방(서울 등) | 비 영향 없음, 낮 최고 33도 안팎 더위 |
6월 태풍이 드문 이유
평년 기준으로 6월에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평균 1.7개 정도지만, 그중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균 0.3개에 불과합니다. 올해는 5월까지 이미 6개의 태풍이 발생해 평년의 두 배가 넘는 이례적인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북인도양과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점을 배경으로 지목했습니다. 바다가 따뜻할수록 태풍이 만들어지기 쉬워지므로, 올여름은 태풍과 폭염 모두 평년보다 잦을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풍, 호우 대비 행동요령
- 사전 대비: TV, 라디오, 스마트폰으로 거주 지역의 영향 시기와 태풍 경로를 미리 파악합니다.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해 두면 특보를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 집 주변 점검: 베란다와 옥상의 화분, 간판 등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을 미리 치우거나 고정합니다. 배수구가 막혀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 위험 지역 피하기: 산간, 계곡, 하천, 방파제 근처에는 가지 않습니다. 저지대와 상습 침수 지역, 지하 공간에 있다면 비가 강해지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 야외 활동 중단: 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등산, 야영, 물놀이, 낚시를 멈춥니다.
- 이후 점검: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집과 주변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가 있으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합니다.
중부지방은 더위 대비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중부지방은 오히려 더위가 문제입니다. 태풍 주변에서 부는 남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지는 현상 때문에 서울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폭염 시기의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한낮(오후 2시에서 5시) 야외 활동과 작업을 줄입니다.
- 물을 자주 마시되 카페인 음료와 술은 피합니다.
- 외출할 때는 챙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챙깁니다.
-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같은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합니다.
- 홀로 지내는 어르신 등 주변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태풍 장미가 한반도에 상륙하나요?
예보 기준으로는 상륙하지 않습니다. 일본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 경로라 한반도는 간접 영향권입니다. 다만 제주와 남해안은 많은 비, 남해 먼바다는 강풍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해당 지역은 대비가 필요합니다.
Q. 태풍이 오는데 서울은 왜 폭염인가요?
중부지방은 태풍 영향권 밖에 있고, 태풍 주변에서 불어오는 남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지는 현상이 더해져 기온이 올라갑니다. 비가 오는 지역과 더운 지역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Q. 6월에 태풍이 오는 게 흔한 일인가요?
드문 일입니다. 평년 기준 6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균 0.3개 수준입니다. 다만 올해는 해수면 온도가 높아 태풍 발생 자체가 평년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라, 여름철 내내 태풍 소식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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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본 글은 2026년 6월 2일 기준 기상청 예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태풍 경로와 특보 상황은 수시로 바뀌므로, 외출이나 야외 활동 전에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